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몇부작 | 출연진 | 원작 웹툰총정리
SBS 금토드라마 라인업은 늘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전작이 흥행했을수록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데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그 기대를 정면으로 받아치는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독특합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가 아니라, 인간이 되기 싫은 구미호라는 역발상 설정이 핵심이고, 여기에 “자기애 과잉 축구 스타”라는 캐릭터가 붙으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텐션을 확 끌어올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를 보기 전 반드시 정리해두면 좋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출연진(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몇부작인지, 원작 웹툰 여부, 그리고 인물들이 어떤 역할과 기능을 갖고 스토리를 굴려가는지까지 최대한 촘촘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몇부작
드라마를 볼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몇 부작이냐”입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몇부작
요즘은 16부작보다 짧아진 편성이 많아, 초반 몰입감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총 12부작 편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부작은 전개가 늘어지기 어렵고, 캐릭터의 서사를 빠르게 압축해 보여줘야 하다 보니 초반 1-2회에서 캐릭터의 결이 선명하게 잡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즉, “로코인데도 전개가 빠르다”, “사건이 계속 터진다” 같은 체감이 강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방송 편성도 금토 드라마로 배치되어 있어서, 주말 시청층을 정면으로 겨냥한 구성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경쟁작이 몰리는 시간대라서 초반 화제성, 캐릭터 매력, 대사 톤이 곧바로 승부를 가르게 되는데, 이 작품은 설정 자체가 강해 첫 주부터 반응이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만큼 “취향 맞는 사람은 끝까지 끌려가는” 장르적 흡입력이 기대됩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출연진 (등장인물 중심)

등장인물 정리는 단순히 “누가 나오냐”를 넘어, 각 인물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그리고 주인공의 서사를 어떻게 흔드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판타지 로코이지만, 캐릭터 구성이 의외로 ‘현실적’인 구석이 있습니다.

인간 세계의 욕망, 관계, 결핍이 판타지 장치와 결합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현재 알려진 출연진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등장인물 구조입니다.
메인 주인공 라인업
주인공 2명은 작품의 톤을 결정합니다. 이 조합이 “설정만 재밌고 금방 힘 빠지는 로코”가 될지, 아니면 “캐릭터 케미로 끝까지 끌고 가는 로코”가 될지를 좌우합니다.
- 은호 – 김혜윤
- 강시열 – 로몬
이 두 인물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싫어하거나 경계하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관계”에 가깝습니다. 흔히 말하는 혐관 로맨스의 구조인데, 이 작품은 그 혐관의 이유가 단순 오해나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종족적 비밀(구미호)과 인간의 과잉된 욕망(스타성)이라는 요소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은호(김혜윤) –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

은호는 묘향산 출신의 구미호로 소개됩니다. 일반적인 구미호 드라마에서 구미호는 대개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존재”로 그려지는데, 은호는 반대로 “인간이 될까 봐” 선행과 남자를 피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이미 캐릭터의 방향성이 강하게 잡힙니다. 은호는 단순히 차갑고 도도한 여주가 아니라, 삶의 결론을 이미 한 번 내려본 사람 같은 피로감을 갖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은호의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태어날 때는 여우였고 이후 영물이 됨
- 정확한 나이, 탄생 시점이 불명확함
- 오랜 세월 “인간이 되기 위해” 도를 닦아왔으나, 특정 사건 이후 생각이 바뀜
- 인간이 되는 것 자체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게 됨

이 설정이 흥미로운 이유는, 은호가 “성장형 캐릭터”라기보다는 이미 성장해버린 존재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순수한 욕망이 아니라, 인간이 되었을 때의 비극을 학습한 뒤 의도적으로 욕망을 끊어낸 캐릭터로 보입니다. 로맨스 장르에서 이런 캐릭터는 감정선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서, 남주가 다가올수록 갈등이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강시열(로몬) – 자기애 과잉 축구 스타, 팀플레이가 안 되는 공격수
강시열은 템스FC 소속의 축구선수이며 최전방 공격수입니다. 설정만 보면 “능력은 최고인데 인성은 최악” 같은 전형적 스타 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이 캐릭터가 로코에서 어떤 기능을 하느냐입니다. 강시열은 은호가 피하려는 ‘남자’의 상징이자, 동시에 은호가 인간 세계와 다시 연결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강제 장치입니다.

강시열 캐릭터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등권 팀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실력
- 팀플레이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
- 유럽 리그에서 가장 지독한 놈이라는 평가
- 축구가 인생의 전부에 가까운 인물

여기서 “자기애 과잉”은 단순히 잘난 척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과 결핍을 과잉 자신감으로 덮는 인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로코에서 이런 남주는 초반에는 재수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왜 저렇게까지 자기애에 집착하는지” 이유가 드러나며 입체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입체감이 곧 시청 지속률로 이어집니다.
금호(이시우) – 은호와 인연 있는 구미호, 과거의 상처
금호는 은호와 과거 인연이 있는 구미호입니다. 이 인물이 중요한 이유는, 은호가 왜 인간이 되기 싫어졌는지 그 결정적 이유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은호가 인간이 되는 것을 꺼리는 건 단순한 변덕이 아니라, 가족 같았던 존재가 인간이 된 뒤 불행해지고 죽는 과정을 목격한 트라우마에 가깝습니다.

금호 캐릭터의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은호의 가치관을 바꿔버린 사건의 중심
- “인간이 되면 행복해진다”는 환상을 깨뜨리는 증거
- 은호가 감정을 억누르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존재
이 캐릭터가 현재 시점에서 살아 있는지, 혹은 회상과 과거 서사로만 등장하는지에 따라 작품의 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에도 등장해 갈등을 만든다면 삼각 구도 이상의 긴장감을 만들고, 과거 서사 중심이라면 은호의 감정선이 더 서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현우석(장동주) – 실패한 축구선수, 현실의 상처를 가진 인물
현우석은 한때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 유망주였지만, 프로 데뷔 이후 3부와 4부 리그만 전전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뺑소니 사고로 무릎에 철심을 박았고, 재활 치료로 중요한 시기를 날려버렸다고 소개됩니다. 이 설정은 로코에서 꽤 무게감이 있습니다.

현우석이 가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노력하면 극복 가능”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음
- 사고 이후 인생이 꺾이며 세계관이 흔들림
- 축구라는 세계에서 ‘성공한 스타(강시열)’와 대비되는 존재
현우석은 단순 조연이 아니라, 강시열의 캐릭터를 더 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대비축이자, 작품이 “판타지 로코”로만 흐르지 않게 잡아주는 현실 장치입니다. 축구라는 소재가 단순 장식이 아니라, 캐릭터의 상처와 자존심을 건드리는 장치로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장도철(김태우) – 박수무당, 구미호를 쫓는 인간
장도철은 겉으로는 동네 날건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내림을 받은 박수무당이라는 설정입니다. 판타지 로코에서 무당 캐릭터는 흔히 “설명 담당”으로 소비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위험을 무릎 쓰고 구미호를 쫓는다”는 점이 더 공격적입니다. 즉, 은호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장도철 캐릭터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간 세계에서 초자연 존재를 감지하는 역할
- 구미호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흔드는 변수
- 사건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트리거
이 인물이 단순히 코믹한 무당이 아니라, 실제로 “구미호 사냥”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면 드라마는 중반 이후 장르가 더 어두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윤(최승윤) – 금수그룹 4세, 소시오패스 성향의 오만한 인물
이윤은 재벌가 4세로 소개되며, 오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로코에서 재벌 캐릭터는 종종 “돈 많은 빌런”으로만 소비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인간 세계의 욕망과 폭력성을 상징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윤 캐릭터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은호가 인간이 되기 싫어하는 이유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잔인하고 자기중심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물로 작동하면, 은호의 선택이 더 설득력을 얻습니다.
- 권력과 자본으로 타인을 조종하려는 성향
- 구미호의 비밀을 이용하려 할 가능성
- 로맨스 흐름을 방해하는 현실적 장애물
박용길(인교진) – 대흥시민구단 감독, 구식 근성형 리더
박용길은 최신 전술이나 전략에는 관심이 없고, 열정과 근성을 중요시하는 옛날식 지도자라고 소개됩니다. 이런 캐릭터는 축구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지만, 로코에서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팀 내부 갈등과 성장 서사의 촉매
- 강시열의 팀플레이 문제를 더 부각
- 현실적 조직문화의 상징
박용길이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강시열과 충돌하는 관계라면, 강시열이 단지 “자기애 과잉 남주”가 아니라 “조직과 충돌하는 문제적 스타”로 더 입체화될 수 있습니다.
현상철(이승준) – 우석의 아버지, 사커 대디의 헌신과 붕괴
현상철은 우석의 아버지로, 인생을 불살라 아들에게 헌신한 사커 대디로 소개됩니다. 이 캐릭터는 감정선이 깊어질 수 있는 인물입니다. 특히 우석의 사고 이후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부자 관계가 흔들린다는 설정은 드라마가 로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인생이 얼마나 쉽게 꺾이는가”를 보여주는 축이 됩니다.

- 가족 서사의 감정 몰입 담당
- 실패한 꿈의 잔해를 보여주는 역할
- 우석의 상처를 더 현실적으로 만드는 배경
파군(주진모) – 칠성신, 정체불명의 중년 사내
파군은 중년의 외모를 가진 정체불명의 사내이며, 북두칠성의 신격인 칠성신 중 일곱 번째인 파군성군이 실체라고 소개됩니다. 여기서부터 드라마의 판타지 스케일이 확 커집니다.

파군의 존재는 단순한 신적 캐릭터가 아니라, 은호의 운명과 인간화 여부를 좌우하는 “룰 제공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 구미호 세계의 규칙과 벌칙을 관장
- 인간화의 조건, 혹은 금기를 제시
- 은호와 강시열 관계를 시험하는 상위 존재
이런 신격 캐릭터가 등장하면, 로맨스가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니라 “운명과 시스템”의 문제로 확장됩니다.
홍연수(홍수현) – 시열의 에이전트이자 누나, 보호자
홍연수는 시열의 에이전트이며 5개 국어 능력자, 그리고 시열의 누나이자 부모 역할을 해온 인물로 소개됩니다. 이 캐릭터는 로코에서 정말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남주가 단지 잘난 스타가 아니라, 누군가의 보호와 희생 위에서 성장한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시열의 사회적 방패막이 역할
- 스타 시스템의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
- 시열의 결핍과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존재
홍연수는 은호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은호가 시열을 단순히 “재수 없는 남자”로만 보지 않게 만드는 단서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은호를 경계하며 갈등을 만드는 인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등장인물 관계 구도를 이해하는 핵심 포인트
등장인물이 많을수록 관계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축이 몇 개로 나뉩니다. 이 작품은 크게 3개의 축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 판타지 축: 은호, 금호, 파군, 장도철
- 스포츠/현실 축: 강시열, 현우석, 박용길, 현상철
- 욕망/권력 축: 이윤, 홍연수(현실 관리자 포지션)
이 구조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로코 특유의 가벼움과 판타지의 신비감, 그리고 인간 세계의 현실성이 균형을 맞추며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느 한 축이 약해지면 “로맨스만 남아 밋밋해졌다”거나 “설정만 요란하고 감정선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원작 웹툰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볼 때 “이거 웹툰 원작인가요?”를 먼저 확인합니다. 요즘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워낙 많아서, 원작이 있으면 캐릭터의 방향성과 엔딩 톤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개된 정보 흐름에서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원작 웹툰 기반’이라고 명확히 확정된 자료는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보 문구와 기본 정보 소개에서는 주로 “사전 제작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강조되는 편입니다. 즉, 원작 웹툰을 전면에 내세우는 구조라기보다는, 드라마 오리지널 기획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인상이 강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비교를 합니다. 구미호 소재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반복된 바 있고, “인간이 되기 싫은 구미호”라는 설정은 신선하지만, 결국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사건 설계가 관건입니다. 원작이 있든 없든, 드라마가 살아남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설득력 있는가
- 조연들이 단순 장식이 아니라 기능을 하는가
- 판타지 규칙이 일관되게 유지되는가
- 로맨스가 사건에 끌려가지 않고 사건을 만들어내는가
이 작품은 캐릭터 설정만 보면 “로코처럼 시작해서 중반에 판타지 스릴러로 튀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장도철, 파군 같은 인물이 단순 설명 담당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단순한 달달함보다는 긴장감이 더 살아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단순히 “구미호와 인간의 로맨스”가 아니라, 인간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구미호와 자기애로 무장한 축구 스타가 서로의 세계를 깨뜨리는 이야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12부작이라는 짧은 편성은 전개를 빠르게 만들고,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역할이 선명하게 기능해야 합니다. 은호는 인간화의 판타지 욕망을 거부하는 캐릭터로서 신선함을 주고, 강시열은 스타 시스템과 자기애를 통해 로코의 추진력을 만듭니다. 여기에 금호, 파군, 장도철 같은 판타지 축과 현우석, 현상철 같은 현실 축, 그리고 이윤 같은 권력 축이 합쳐지면서 이야기의 무게 중심이 다양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보려면, 단순히 주연 케미만 보지 말고 “누가 누구를 흔들고, 누가 누구를 보호하며, 누가 누구의 비밀을 폭로하는가”라는 관점으로 등장인물을 체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로코는 결국 관계의 장르이고, 이 작품은 그 관계를 흔드는 장치가 많습니다. 초반에는 가볍게 웃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인간이 되는 게 과연 축복인가”라는 질문이 남는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